자동차 각종 오일 교체 가이드
자동차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수만 가지 부품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생명체와도 같다. 차갑고 딱딱한 부품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즐겁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해진다. 이런 유기적 조화를 위해서는 각 부품 사이를 흐르는 오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으로 치면 온몸에 흐르는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몸에 흐르는 혈액이 깨끗하지 않으면 병에 걸리게 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오일을 제때 교환해주지 않으면 진동 유발과 부품 마모, 기능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각 부품의 오일 교환 주기를 알아두어 제때 교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엔진 오일
자동차를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자주 교환하는 오일이 바로 엔진 오일일 것이다. 엔진 오일의 기능은 윤활, 냉각, 청결, 방청 및 세정 작용 등으로 볼 수 있다. 엔진 오일의 상태에 따라 엔진 보호와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항상 적절한 양의 엔진 오일이 채워져 있는지, 그리고 오일의 상태는 청결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엔진 오일의 교환 주기는 자동차마다 천차만별이다. 보통은 신차를 구입한 뒤 5,000km 주행을 마치고 나서 엔진 오일을 최초 교환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이는 흔히 말하는 동네 카센터에서 나온 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품설명서에서 권하는 교환 주기는 이보다 훨씬 길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여부와 관계없이 1만 5,000km 교환을, 수입차의 경우도 1만 2,000km 교환을 추천한다. 이는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 모두 비슷하게 적용된다. 평소 자동차를 거칠게 운전하거나 트럭이나 택시 등 특수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엔진 오일 교환주기7,000km대로 가져갈 것을 설명서에서는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고 대부분 운전자는 설명에서 나와 있는 대로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엔진 수명을 연장하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는 방법이다.
변속기 오일
흔히 말하는 미션 오일이다. 변속기 오일의 교환 주기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에 따라 나뉘게 된다. 하지만 운전자에 따라서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동안 변속기 오일을 교환해 줄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변속기 오일의 교환 주기는 엔진 오일과 달리 매우 길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동변속기의 경우 보통 5만 km마다, 수동변속기는 10만 km마다 교환해줄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도 옛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최근 등장하는 자동차의 변속기 오일은 자동과 수동과 관계없이 보통 10만 km로 설정되어 있으며, 일부 자동변속기는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무교환 오일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에 따라서는 변속기 오일을 점검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사용한다고 해도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변속기 오일이 변질될 수 있으므로, 사용설명서에 나온 교환 주기에 맞춰 반드시 오일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사륜구동 또는 후륜구동 자동차에 적용되는 디퍼렌셜에 들어가는 오일은 6만 km마다 점검 후 교환해주면 된다.
브레이크 오일
자동차의 안전을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브레이크. 대부분 브레이크 패드에만 신경을 쓰지만 오일을 제때 확인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을 정기적으로 교환해주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베이퍼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은 특성상 공기 중의 수분을 잘 흡수한다. 베이퍼록은 브레이크 오일 내 수분이 증발해 브레이크 내에 마치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공기가 찬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제동이 잘 되지 않아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베이퍼록은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 주기가 길어질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엔진 오일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브레이크 오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통상 4만~6만km마다 교환해주며, 오일 내 수분 함량이 3% 이상일 때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냉각수
오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냉각수 역시도 자동차의 유기적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보통은 냉각수 양을 확인한 후 그때 그때마다 냉각수 또는 일반 물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액만을 넣었다면 냉각수를 교체해주지 않아도 된다. 교체하더라도 교환 주기가 최소 3년 6만 km에서 최대 5년 24만 km에 달하기 때문에 냉각수가 심하게 부족하거나 희석된 경우가 아니라면 계속해서 쓸 수 있다. 하지만 물을 넣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냉각수가 희석되어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냉각수를 즉각 교체해줘야 한다. 부동액의 경우는 제조사마다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에 나온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일단 냉각수를 교체하고 난 뒤에는 교체 주기가 급격히 짧아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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